KBS 생로병사의 비밀 899회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방송
황반변성과 치매에 대한 경고
실명을 초래하는 세 가지 주요 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가운데 특히 선진국에서 실명의 원인 1위로 꼽히는 것은 황반변성입니다.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이 노화하면서 망막에 변성이 생기는데, 특히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황반'의 변성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입니다.
별다른 자각증상 없이 진행이 빠른 황반변성은 병을 알아차렸을 때 이미 심각한 시력 손상을 입은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원인인 드루젠의 조기 발견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4년 2월 28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황반변성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은 사람, 눈 검사를 통해 치매와 치명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을 미리 찾아낸 사람들을 만나보고, 조기 검진과 치료법,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드루젠과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황반은 시력의 중심인 중심시와 색감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부위입니다. 황반변성은 주로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가장 흔한 형태는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입니다.
◼︎ 황반변성이란?
1. 건성 황반변성
- 보다 흔한 형태로, 황반의 세포가 서서히 손상되어 시력 저하를 일으킵니다.
- 망막에 작은 축적물인 드루젠(Drusen)이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 진행 속도가 비교적 느리며, 중증의 시력 손실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습성 황반변성
- 더 심각하지만 덜 흔한 형태로, 비정상적인 혈관이 황반 뒤에서 자라나면서 누출되고 출혈을 일으켜 시력을 빠르게 손상시킵니다.
- 이 형태는 중심 시력의 급격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습성 황반변성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한 시력 회복은 어렵습니다.
3. 증상
- 중심 시력의 저하
- 직선이 굽어 보이는 현상
- 명확한 세부 사항을 볼 수 없음
- 어두운 부분이나 눈 앞에 어둠이 보임
◼︎ 황반변성에서 드루젠의 역할
드루젠은 황반변성과 관련된 주요 요소 중 하나로, 눈의 망막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축적되는 작은 노폐물이나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이들은 황반변성의 초기 징후 중 하나로 간주되며, 주로 노화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드루젠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그 존재와 크기는 황반변성의 진행 가능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크고 수가 많은 드루젠은 망막 조직의 손상과 연결되며,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드루젠의 축적은 황반의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건성 황반변성의 발전과 연결됩니다.
- 건성 황반변성: 드루젠의 축적은 망막 아래에서 일어나며, 이는 건성 황반변성의 특징입니다. 이 축적물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망막 조직에 손상을 주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습성 황반변성으로의 전환: 드루젠의 축적은 망막 아래의 새로운 비정상적인 혈관 형성을 촉진할 수 있으며, 이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 새로운 혈관들은 쉽게 누출되고 출혈을 일으켜, 빠른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 사례
■ 실명을 부르는 위험한 안과 질환, 황반변성
69세 유지영씨는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눈이 뿌옇게 느껴지면서 사물의 중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황반변성으로 위축된 망막의 시력은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서 발생한 반대쪽 눈의 황반변성은 일찍 발견하여 좋은 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자각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한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이 생기면 5년 이내에 다른 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발생할 확률이 20%에 달합니다.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봅니다.
■ 황반변성, 치매에 대한 경고!
2년 전 알츠하이머를 진단받은 견광종 씨(83세)는 황반변성이 그 전조 증상처럼 찾아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드루젠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1.48배 높다고 합니다. 안저 주변에 있는 드루젠의 모양을 통해 인지 장애가 발생될 수 있는 위험도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신경조직이나 혈관을 바로 들여다볼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인 망막을 통해 황반변성 뿐만 아니라 심각한 질환들의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 황반변성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는 계속됩니다!
한 번 나빠진 시력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주사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지도형 위축이 나타나는 건성 황반변성은 현재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실명된 눈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망막 3D 바이오 프린팅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인공망막 연구가 성공하여 이식이 가능해진다면 실명됐던 눈도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생활수칙
황반변성은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흡연 등으로 인해 40~50대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생활수칙과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지중해식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지중해식 요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 지중해 식단
지중해식 단은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콩류, 올리브유 등을 주로 사용하는 식사 방식으로, 건강에 많은 이점이 있으며 특히 황반변성과 같은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식 지중해 식단 레시피는 전통적인 지중해 요리를 한국의 재료와 조화롭게 결합시킨 것으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음은 몇 가지 레시피 예시입니다.
1. 한국식 지중해 샐러드
- 재료: 신선한 채소(상추, 치커리, 아루굴라), 방울토마토, 오이, 양파, 불린 콩류(병아리콩이나 렌틸콩), 참깨, 올리브유, 레몬즙, 김가루, 조미료(간장 또는 소금)
- 만드는 법: 모든 채소를 씻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큰 볼에 담습니다. 불린 콩류를 추가하고, 올리브유, 레몬즙, 간장(또는 소금)으로 드레싱을 만든 후 샐러드에 골고루 뿌립니다. 마지막으로 참깨와 김가루를 뿌려서 완성합니다.
2. 김치 퀴노아 타부리
- 재료: 퀴노아, 김치, 오이, 방울토마토,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
- 만드는 법: 퀴노아를 물에 씻은 후 물을 붓고 중불에서 약 15분간 익힙니다. 익힌 퀴노아가 식으면, 잘게 썬 김치, 오이, 방울토마토를 추가합니다. 올리브유, 레몬즙, 소금, 후추로 드레싱을 만들어 잘 섞어줍니다.
3. 올리브유와 마늘을 이용한 한국식 구운 생선
- 재료: 생선(예: 고등어, 광어), 올리브유, 마늘, 레몬즙, 소금, 후추, 신선한 허브(예: 파슬리)
- 만드는 법: 생선을 깨끗이 씻고, 올리브유, 다진 마늘, 소금, 후추로 마리네이드합니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20분간 구운 후, 레몬즙을 뿌리고 신선한 허브로 장식합니다.
4. 채소와 견과류 볶음밥
- 재료: 현미 또는 흑미, 다양한 채소(당근, 시금치, 파프리카), 견과류(호두, 아몬드), 올리브유, 간장 또는 소금, 김가루
- 만드는 법: 현미나 흑미를 미리 지어서 준비합니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채소를 볶은 후, 지은 밥과 견과류를 추가합니다. 간장 또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뿌려서 완성합니다.
이러한 레시피는 전통적인 지중해 요리의 건강한 요소를 한국의 식재료와 결합하여,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황반변성 관리와 예방을 위해 지중해식 식단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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