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귀하신 몸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방송
눈이 아프고 뻑뻑하고 침침하다면?
노안은 질병이 아니다!
노안(presbyopia)은 실제로 질병이 아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시력 변화 과정의 하나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40대 이후에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죠.
노안의 주된 원인은 수정체의 유연성 감소입니다. 젊을 때, 우리의 수정체는 매우 유연하여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볼 때 눈의 초점을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는 점차 경화되고, 그 유연성이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특히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죠.
노안의 증상으로는 가까운 거리의 텍스트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나 작은 글씨를 읽을 때 문제를 겪기 시작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돋보기 안경이나 다초점 안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노안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질병이라기보다는 노화의 일부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노안이 불편을 초래할 수는 있지만, 적절한 시력 교정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력 변화가 갑작스럽거나 한쪽 눈에만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다른 눈 문제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은 눈의 표면이 충분히 촉촉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상태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1. 건조감 및 자극감: 가장 흔한 증상으로 눈이 건조하고 쓰라립니다.
2. 이물감: 눈에 무언가 들어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3. 눈의 피로: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사용 후 눈이 더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4. 눈물 과다: 역설적으로 안구건조증은 때때로 과도한 눈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빛에 민감함
6. 시력 문제: 특히, 날카로운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원인
1. 나이: 나이가 들수록 눈물 생산이 감소합니다.
2. 성별: 여성,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에 더 취약합니다.
3. 환경 요인: 건조한 공기, 풍부한 환기, 연기 등.
4. 장시간의 스크린 사용: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시 눈 깜빡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5. 안과 수술 이력
6. 특정 약물 복용: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피임약 등.
7. 기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갑상선 장애 등.
안과 명의가 인정하는 눈 건강 솔루션
1. 눈 제대로 깜빡이기
눈을 제대로 깜빡이는 것은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경우, 우리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보다 줄어들기 쉽습니다. 이는 안구 건조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깜빡임은 눈물을 눈의 표면에 고르게 분포시켜 주며, 이는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키고 이물질이나 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더 자주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2. 온찜질과 눈꺼풀 세척하기
온찜질은 눈꺼풀의 기름샘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눈꺼풀의 기름샘은 눈물층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뜻한 온찜질은 이 기름샘의 막힘을 예방하고, 기름이 더 잘 흘러나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을 정기적으로 깨끗이 세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축적된 불순물이나 균을 제거하여 감염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3. 인공눈물은 적정량만 사용하기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 빈도와 양은 제품의 지침을 따르거나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은 인공눈물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눈에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4. 2-3년에 한번씩 선글라스 교체하기
선글라스는 눈을 자외선(UV)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기간 노출되는 자외선은 눈에 해로울 수 있으며, 백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눈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의 UV 차단 기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수 있으므로, 2-3년마다 새로운 선글라스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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